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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도서

2010 <빈집>올해의 책 선정 '품위있는 사회'

by 마돈나 2010. 12. 30.
품위있는 사회
[국내도서] 품위 있는 사회 - 동녘신서 101   
아비샤이 마갈릿 (지은이), 신성림 (옮긴이) | 동녘 | 2008년 9월

2010년 독서모임에서는 총 1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한해동안 읽은 책 가운데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읽은 책 제목을 살펴보겠습니다.(저자,출판사,목차 등은 메인화면 선정도서 참고)

다수를 바꾸는 소수의 심리학 ,
사람 vs 사람, 파시즘 , 의심에 대한 옹호, 고슴도치와 여우, 윤리적 노하우, 다윈의 대답, 세계화 이후의 민주주의, 제3의 길, 모자란 남자들, 품위 있는 사회, 오래된 연장통, 세계공화국으로, 윤리21,니체의 위험한 책'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입니다.

이 가운데 '품위있는 사회'가 3표로 '의심에 대한 옹호'를 한표차로 누르고 선정되었습니다.  아비샤이 마갈릿씨 축하드립니다. 이 외에 니체, 다윈의 대답, 윤리적 노하우, 세계공화국, 윤리21,세계화이후의 민주주의, 고슴도치와 여우 등이 각 한표씩 얻었습니다.
선정기준은 별거 없습니다. 참여자들이 인상깊게 읽었던 책 3권을 추천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책을 선정했습니다.

한편, <시사IN>과 '알라딘'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우리가 읽은 책과 겹치는 게 거의 없어요. 수십권의 책 중에 단 한권 겹치는데요.
독서리더들이 꼽은 올해의 책 중 최재천 이대 석좌교수가 추천한 '오래된 연장통'입니다.

성과중심주의자는 아니지만, 뿌듯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살면서 지식의 탈골현상을 겪는 저로서는 책에 대한 내용을 읊어보라면 혼미해지기 마련입니다만, 책꽂이에 저 책들이 꽂혀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만한 한해입니다.

특히 신비주의에 물들어있던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합리와 과학의 세계에 발딛게 해준 인문,자연과학 서적들은 책읽기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작용이 있다면 책읽기를 거듭할수록 아는 체 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대관절 얼마나 읽고 알아야 운을 뗄 수 있단 말입니까.

2010년 12월 31일이나 2011년 1월 1일이나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지났지만 나름, 해돋이 앞에서 기도하는 맘으로 독서모임에 대한 작은 각오를 해봅니다.

"책은 읽고 참석한다"


올해의 책 선정에 참여한 분은 식카,필명시러,하늬,마돈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