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동화 이야기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6. 04:19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모임에서 말한 적이 있는 어린이용 동화입니다. 전집중에 이 책이 유독 맘에 들더군요. 이 얘기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이 있었던 것 같길래 올려 봅니다. 물론 그 분은 성격상 까맣게 잊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만...ㅎㅎ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중고시장에 전집으로 몇 개 나와있는 것 빼고는 출판사도 없어진 모양입니다. 팔지도 않는 것 같구, 모임에 들고 나가기는 귀챦고해서, 빈집에 올립니다.
내용엔 여러가지가 혼합되어 있는데, 본 주제는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움'이었나 봅니다.



  여기서의 '주인'을 무어라 생각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전 그냥 어린이용 동화였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쥐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인형들 입장에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사람들 속에 섞여 살면서 어쩔때는 구속받는 것 같아서 불편하고, 또 자유가 그리워지고, 그러다가도 혼자 있다보면 외로워지고, 때론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고... 뭐 그렇죠...  아마 이 책을 첨 읽었을 무렵도 그 즈음이었던 것 같네요.

  그때 누군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난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난 '날 좀 조용히 혼자있게 가만 좀 놔둬!'라고 투덜거리며, 사람들 속에 섞여 살기를 원하는 종류의 사람인 것 같아." 라고 했었던 것 같네요. 지금도 난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주고, 자유롭고 싶을 땐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는, 그런 생활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아니까 때론 자신의 일부를 양보하고 상부상조하는 부분도 있을 거구요. 
 그게 구속받기 싫고, 자유를 그리워하면서도, 외롭고 싶지않은 나만의 이기심이라해도 뭐 어쩌겠어요? 그게 나인걸. 적당히 조절하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수 밖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