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1 다음 책 논의 지난 모임에서 미처 꺼내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다음 책을 결정해야죠. 생각중인 책은 두 권입니다. 첫 번째 책은 최장집씨의 '민중에서 시민으로'입니다. 민주주의와 갈등으로 시작하는 논지 전개가 흥미로울 듯합니다. 갈등과 정치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정치력이 발동하는 지점은 갈등상황이지요. 개인적으로 정치를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갈등을 무마하려는 정치가 있고 갈등을 인정하고 해결하며 다음 갈등을 대비하는 정치가 있습니다. 저는 전자를 작은 정치, 후자를 큰 정치라 부릅니다. 작은 정치가 필요한 때가 있고 큰 정치가 필요한 때가 있지요. 우리에게 부족한 건 어떤 정치일까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학자가 최장집씨인 만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 2009.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