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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요인

by 식은카푸치노 2010. 9. 6.

일반적으로 역사는 '정치적' 사건, 즉 공적인 사건을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반면에 정신적 사건, 즉 내면적 사건은 대부분 잊힌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가깝게 부딪치고 경험하는 것이 정신적 사건이고, 최종적으로 삶의 버팀목이 되는 것도 정신적인 부분이다. 그런데도 역사학자들은 습관적으로 정치적인 면을 다루면서 이 부분을 간과한다.
- 고슴도치와 여우, page.51

톨스토이와 울프의 눈에, 유물론자는 삶이 진정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개인적 영혼 밖에 위치하는 하찮은 것들, 가령 사회적이고 경제적이며 정치적인 현실을 진실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삶을 이루는 진정한 요소들은 개인의 경험, 개인의 사사로운 관계, 색깔, 냄새와 맛, 소리와 움직임, 질투와 사랑과 증오, 열정, 순간적으로 떠오른 혜안, 끊임없이 변하는 순간들, 일상의 나날들, 이런 모든 것이다.
- 같은 책, page.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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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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