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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208

시-사는 것을 배우는 아이들 사는 것을 배우는 아이들 어린이들은 사는 것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나무람 속에서 자라면, 비난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적개심 속에서 자라면, 싸우는 것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비웃음 속에서 자라면, 부끄러움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수치 속에서 자라면, 죄의식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관대 속에서 자라면, 신뢰를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격려 속에서 자라면, 고마움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공평함 속에서 자라면, 정의를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보호 속에서 자라면, 믿음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인정 속에서 자라면,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받아들임과 우정 속에서 자라면, 세상에서 사랑을 배운다 -도로시 로 놀트- 2009. 11. 10.
부부얘기-저울질 여: 당신은 요즘 내가 어떨 때 제일 좋아? 남: 음~ 아까처럼 센스있게 굴 때. 여: 아까? 아까 뭐? 남: 아까 둘째가 못자고 보챌 때, 당신은 애가 뭘 부족해하는지 금새 알더라. 덕분에 쉽게 재웠쟎아. 당신이 그렇게 센스있을 때가 좋더라. 여: 어~ 근데 여보. 당신 평소에 나보고 예민하다고 많이 그러쟎아. 음~ 그러니까 그건~ 달리 말하면... 내가 섬세하고 센스있는건 좋고, 예민하고 까다로운건 싫다 소리지? 남: 어? 아니, 그러니까 그게... ^^;; 여: 괜챦아. 남: ??? 여: 나도 당신 여유롭고 무던한 건 좋은데, 게으르고 둔한 건 싫으니까... 남: 흐흐흐 결혼 상대를 볼 때 ‘결혼 전엔 두 눈을 부릅뜨고 보고, 결혼 후엔 한 눈은 감고 보라’는 말처럼, 결혼은 상대의 최대 장점을 최.. 2009. 11. 10.
현실적이라는 것 누군가 TV프로그램 화면을 캡쳐했더군요. 이상하게도 현실감이 없습니다. 너무 솔직해서일까요. 저는 당당한 속물을 좋아합니다만, 이 아이의 어머니를 좋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건 현실적인 게 아니라 현실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9. 11. 5.
다음 책 논의 지난 모임에서 미처 꺼내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다음 책을 결정해야죠. 생각중인 책은 두 권입니다. 첫 번째 책은 최장집씨의 '민중에서 시민으로'입니다. 민주주의와 갈등으로 시작하는 논지 전개가 흥미로울 듯합니다. 갈등과 정치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정치력이 발동하는 지점은 갈등상황이지요. 개인적으로 정치를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갈등을 무마하려는 정치가 있고 갈등을 인정하고 해결하며 다음 갈등을 대비하는 정치가 있습니다. 저는 전자를 작은 정치, 후자를 큰 정치라 부릅니다. 작은 정치가 필요한 때가 있고 큰 정치가 필요한 때가 있지요. 우리에게 부족한 건 어떤 정치일까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학자가 최장집씨인 만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 2009. 11. 2.